Malus domestica

오늘 새벽 예고했던대로 애플의 새로운 iMac 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Geek들과 투자자들은 은근히 6세대 iPOD이 발표될거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새로운 iMac과 iLife, 그리고 iWorks등 실제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위주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실 맥유저인 제 입장에서는 iPOD이나 iPhone을 발표할 때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는 키노트였습니다 ;)
어떻게 보면 이번 발표는 투자자들이나 Geek들을 위한 발표가 아닌 실제 맥유저들을 위한 키노트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오늘 발표가 끝나자마자 애플의 주가는 단 5분만에 2.5%나 급락했고 장이 마감되면서 다시 회복되는 매우 재밌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
Dynamic AAPL이라고 할까요. 매번 잡스의 키노트가 있을 때마다 흥미진진합니다 ㅎㅎ..

알루미늄과 글래스를 사용한 새끈한 디자인 그리고 저렴해진 가격의 새로운 iMac, 엑셀에 도전장을 내민 iWorks의 새로운 패밀리 Numbers, 업그레이드된 Mac Mini정도가 주로 언론을 장식했지만 막상 제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긴 것은 새로운 iLife시리즈와 닷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닷맥은 사실상 애플의 상품중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고 많은 맥유저들로부터도 외면받아오며 분야가 겹치는 수많은 무료 서비스들에 비교당하며 접어야될 사업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 그래서 간단히 요 두놈에 대해 포스팅할려고 합니다.

Return of the Dot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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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도 닷맥에 관한 언급을 잠시 했었습니다만 ( iPhone을 위한 RSS 리더를 닷맥에서 참조) 이번 발표를 통해 더 확실해진 것은 애플은 닷맥을 버릴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구글만큼이나 웹베이스의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아니면 MS에 대한 연합전선의 일환인지는 모르지만 구글과의 협력관계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닷맥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 닷맥의 스토리지가 10G 로 열배 늘어난다.
- 닷맥에 2차도메인이 지원된다.
- 닷맥에 구글 애드센스 삽입이 가능해진다.
- 백업과 메일, 싱크 기능등은 10G스토리지를 풀로 활용할 수 있다.
- iWeb, iMovie, iPhoto의 작업환경이 그대로 닷맥과 싱크된다.

저는 처음에 이 발표를 듣고 이거 진짜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애플 스토어가 다시 열리기 전까지 믿지 못했습니다. 이 정도 스펙이면 웬만한 저가 호스팅 업체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됩니다.
여기에서 iMovie 로 만든 HD급 무비를 닷맥에 올려 공유해 보는 것이나 iPhone과의 연관성을 위한 지원같은 것은 애플이 앞으로 닷맥이라는 서비스로 뭘 하고 싶어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iWeb을 활용한 홈페이지 구성과 이를 닷맥계정으로 옮기는 과정이 매우 쉽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앞으로 소규모 사업체나 개인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유저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outube + Flickr + Gmail + iPhone = ?

사실 위의 사실들만 열거해놓고 보면 지금도 어디선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강점은 항상 별로 다르지 않은 부분들을 합쳐 전혀 다르게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웹상에서 풀로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주고 그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무선기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재 애플이 단 올 한해 만들어놓은 환경입니다. 이는 기존의 유튜브나 플릭커, 지메일이 가지고 있던 뚫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파라다임을 차근히 하나씩 깨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물론 이렇게 생각해버리면 구글은 애플을 경계해야만 하지만 실제 구글과 애플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두 기업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인데 구글은 트래픽과 광고 그리고 검색 정보제공이 목표이며 기업의 생명줄을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특히 잡스가 추구하는 애플은 이와는 좀 다릅니다. 오늘 발표가 있은 후 QA시간에 잡스가 한 말 한마디가 애플의 정체성과 비전을 매우 심플하게 대변하고 있습니다.

"Goal is to make the best PC in the world, and make   something we can recommend to family in friends"

잡스는 애플이 여전히 하드웨어 제조사이며 자신의 비전과 애플의 나아갈 길도 여전히 거기에 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처음 세상에 나온 30년 전과 변함없이 유지되는 단 하나의 목표입니다 ;) 오늘의 발표 그중에서도 iLife시리즈와 이와 융합되어 가는 웹플랫폼 그리고 그 기반인 닷맥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최고의 PC'라는 큰 방향성을 위해 만들어지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iLife와 닷맥이라서가 아닐까 합니다.

잡스는 오늘 잠자리에 들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Phone과 iPOD은 거들뿐...





아래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퍼온 iWeb의 튜토리얼 영상입니다.







뱀꼬리..
오늘 발표가 투자자들에게는 나름 최악의 임팩트였음을 생각한다면 이제 애플은 6세대 iPOD의 발표, iPhone 업그레이드, 새로운 맥북모델, 레퍼드의 발표등 내년 초까지는 투자자들에게는 오늘의 발표보다 훨씬 구미가 당기는 뉴스들만 줄줄이 줄서서 기다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10월에 있을 iPhone실적 발표는 또 다시 큰 뉴스가 되겠지요. 이거 아무래도 부모님 설득해서 좀 더 챙겨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8.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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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에서 적었던 대로 애플 주식을 좀 더 사들이지 못한게 몹시 후회되는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AT&T의 실적발표후 무려 6.12%나 급락했던 애플주식(AAPL)은 오늘 2%대의 상승으로 끝나더니 애프터 마켓에서 터진 애플의 실적발표 뉴스로 무려 9.52%의 급상승을 했습니다. 물론 애프터 마켓이 오늘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긴가민가했던 일반 투자자들에게 애플의 펀더멘털이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제 연말까지는 탄탄대로의 상승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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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해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73%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의 원동력이 단순히 iPhone의 출시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이 앞으로 애플의 주가가 나아갈 길에 태양등같은 빛을 비쳐주는 이유입니다. 애플은 2/4분기 176만대의 맥을 팔아치움으로써 역대 최고의 분기당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젠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iPOD도 지난 분기 대비 21%가량을 더 팔아치움으로써 애플 삼형제 모두 상당한 고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은 iPhone을 제외하더라도 150포인트의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한 것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 셈이 되는 것이죠 ;) 사실 iPhone은 발매에 따른 이슈화를 제외한다면 애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극히 일부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iPhone의 포지션을 넓게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앞으로 iPhone이 보여줄 시장의 잠재성이 iPOD나 맥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iPhone을 발표하면서 2007년 안으로 1백만대의 iPhone을 파는 것이 목표라면서 마음에도 없는 구라를 칩니다. 물론 iPOD을 천만대 팔 것이라는 양념도 뿌려둡니다. 하지만 1년의 절반이 지나면서 이 목표의 90%이상은 달성해버린 것을 보며 스티브 잡스의 영악함이 얼마나 살벌한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잡스가 일반 대중뿐 아니라 월가의 애널리스트들도 가지고 논다고 봐도 될까요? ;)

2/4분기 결산 발표와 함께 잡스는 3/4분기에 대해 예의 그 비관적인듯? 보이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0.65 EPS 정도의 수익과 56억불의 매출.
오늘 애플의 결산보고를 보고 이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이런 구라성 발표라도 공식적인 라인을 통해서 나오면 모든 판단의 시발점이 됩니다. 그리고 잡스는 또 보란듯이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결산발표를 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입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단 이틀, 정확하게 말하자만 하루하고 6시간의 판매실적만이 이번 실적보고에 포함되었으니 그 후 팔아치운 iPhone의 매출은 고스란히 다음 분기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AT&T로 부터 매달 받게될 전화사용료의 일부도 앞으로의 결산보고에 포함이 되기 시작하겠죠.

이쯤되면 왜 잡스가 1월달에 iPhone의 판매량에 대해 그렇게 소극적으로 언급하였고, 왜 iPhone의 발매일을 6월 29일로 잡았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호재만이 산재해 있는 연말까지의 레이스입니다.
iPhone의 유럽 발매와 아시아지역 출시 발표, 그리고 OS X의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와 6세대 아이팟의 발표...애플의 막을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잡스형아라면 절대 내 돈 깍아먹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신념으로 바뀌어 가는 하루입니다 ;)

연말까지 수익 80%를 목표로.. Go Apple!
Posted by 언덕위구름
Apple stock l 2007.07.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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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아이다호 썬 밸리에에서 열린 CEO들의 모임에서 소니의 CEO인 하워드 스트링거가 스티브 잡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greedy (탐욕스러운)' 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하워드 스트링거는 Allen & Co 미디어의 재벌 회의에서 '테크놀러지가 어떻게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와 뉴스를 접하는 방식을 바꾸었나' 라는 주제로 회의 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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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게 생긴 스트링거 -_-

회의를 참관했던 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스트링거는 잡스가 다운로드당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 레코드 회사들이 탐욕스럽다고 죄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이 웃긴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잡스가 DRM에 관련하여 애플에게 향하는 비난의 화살을 레코드 회사의 잘못 때문이라며 말을 돌린 것을 이야기 하는듯...이에 관련된 잡스의 발언 ) 스트링거는 iPhone을 최근 런칭한 잡스를 자신이 돈을 만들 수 있는 곳에만 관심을 가지는 탐욕스러운 사람 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장이었던 앤더슨 쿠퍼는 주제를 바꿔버렸지만 한 CEO의 지목에 스트링거에게 조치를 취하려 했고 스트링거는 문제가 더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문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거물급인 CEO들 사이에서도 이런 개인적인 감정노출이 간간히 일어나죠 :)
스트링거는 플스3에 대해 쓸데없는 발언을 많이 해서 팬들의 원성을 많이 샀었는데 저기서도 분란을 일으킬려고 하는군요. 뭐 잡스의 영악함이 짜증났던건 이해 못할바가 아니지만...

소니, 애플 둘다 제가 좋아하는 업체인데 싸움은 하지마세요~
Posted by 언덕위구름
Steve Jobs l 2007.07.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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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의 조사에 따르면 2사분기 북미 전체 PC 시장에서 맥의 점유율이 지난 해 같은 기간 4.8%에 비해 0.8%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각각 28.4%와 23.6%의 마켓 쉐어를 가지고 있는 Dell과 HP 그리고 거의 같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분기를 시점으로 4위권으로 내려갈 것이 확실해 보이는 Gateway의 뒤를 이은 4위의 성적입니다. 이런 맥 점유율의 상승세와 iPhone과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로 인해 애플 주식은 지속적으로 고점을 찍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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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맥북의 성공에 힘입은 애플의 성장세는 앞으로 PC업계의 3위권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 IBM과 경쟁하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Windows가 지배하고 있는 PC 시장에서 군계일학처럼 보일 수 있기에 충분한듯 합니다. 이런 애플의 성장세는 한동안 꺽이지 않을듯 보이는데요. 특히 iPhone의 성공에 힘입어 OS X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사라지고 각종 기능적 연계의 유용성이 알려지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동반 상승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럼 애플의 사과나무가 이토록 빠르게 자라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정리 해봤습니다 ;)

맥의 상승세를 이끄는 외부적 요인 3가지
아무래도 스티브 잡스의 화려한 귀환이 애플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어떤 외부적 변화가 애플의 성장세를 도우고 있나를 3가지 정도 꼽아 봤습니다.

첫째. 하드웨어 성능 전쟁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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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옛날 것만 아니면 이제 상관 없다

과거 10년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대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을 꼽으라면 이미 몇 년 전부터 일반 개인이 필요로 하는 성능을 뛰어넘은 PC가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Divx등의 영화 감사, MP3플레이, 워드 프로세서, 엑셀, 인터넷 서핑등이 가능한 컴퓨터라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컴퓨터 사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이런 컨텐츠들도 기능적 성장을 했지만 이제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소프트웨어의 요구를 넘어선지가 오래입니다. 이는 중고제품을 싼 가격에 쓰거나 몇 년동안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런 현상은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변화입니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남게되는 소비욕구는 노트북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노트북의 트렌드는 휴대하고 다니면서 남에게 자주 보이는 물건이라는 특성상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된 '성능'보다 이쁜 외양과 편의성 위주로 흘러가게 되고 그에 가장 부합하는 애플의 노트북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애플의 인텔로의 전환과 이와 함께 내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맥북은 이런 시장의 요구와 부합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가게 됩니다.

둘째. 각종 소프트웨어 교환 규격의 표준화

제가 6~7년전 맥을 쓰면서 느꼈던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바로 Windows 기반의 PC와 파일교환이 까다롭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서로 경쟁관계에 있던 많은 업체들이 독자적인 포맷을 내놓고 서로 배타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불편을 촉발시키던 시절이었죠. 이는 호기심을 가지고 맥 OS에 접근하려는 소비자들을 밀어내게 되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단일화, 표준화 되어가는 추세의 소프트웨어 포맷으로 인해 많이 해소되었으며 특히 잡스가 돌아온 후 OS X가 개발되면서 거의 해소되었습니다. 이제는 OS가 달라서 파일교환을 하지 못하거나 매우 불편한 단계를 거쳐야만 했던 시절은 끝났고 이런 스탠다드한 컴퓨팅 환경은 비Windows계열의 OS X, Linux 등의 유저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한 몫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세째. iPOD과 Apple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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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은 곧 젊음

이는 정확히는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지만 Mac PC의 외부적인 요인이라 생각함으로 포함시켰습니다 ;)  잡스의 복귀 이후 애플이 재도약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두 가지는 바로 아이팟과 OS X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애플이라는 회사의 성격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iPOD은 그 자체로도 성공작이었지만 맥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인해 맥을 시장에 홍보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iPOD이 젊은 세대의 포켓에 꽂혀 있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고 MP3를 들으며 마치 iPOD과 닮아 보이는 애플 노트북을 열고 iTunes를 이용해 음악을 고르는 이미지는 iPOD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하얀 직사각형 위에 박힌 애플 로고는 그 자체로 새로운 세대들의 동질감을 유발하는 브랜드가 되며 차후 소비시장의 주류가 될 예비 애플빠들을 키워내게 됩니다. 이는 지금 iPhone에서 애플이 기대하는 바의 전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맥과 애플
현재 애플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를 iPhone으로 인해 생긴 거품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 애플의 핸드폰 사업이 가지게될 파괴력의 시작일 뿐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에게는 iPhone만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의 애플을 이끌어 왔던 두 축 맥과 아이팟이 있으며 이들의 동반성장 역시 꺽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iPhone이 발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미 애플은 지난 분기 실적의 26% 이상을 초과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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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형제가 된 사과나무 농장 형제들

혹자들은 애플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를 걱정하기 보다 혹시나 스티브 잡스가 어딘가에서 객사하지 않을지 혹은 애플 경영에 싫증내지 않도록 잘 지켜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MP3나 컴퓨터에 비해 훨씬 대중적인 매체인 iPhone은 이런 애플교도들의 애정이 대중들에게 전파되는 통로가 될 것이고 그것이 애플의 막내인 iPhone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약관의 청년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심은 사과나무는 과연 어디까지 자랄 수 있을까요? 항상 새로운 트렌드로 자기들만의 독보적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애플이 대중들을 자신들의 사과농장으로 초대하게 될 날이 그 판단을 내려볼 수 있는 날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7.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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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이 Ajax/Web2.0 플랫폼 형식만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존의 스마트폰과 같은 개발의 자율성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개발자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아주 빠른 속도로 Web기반의 iPhone 유틸리티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MSN, Yahoo, Google Gtalk, ICQ, AIM등 거의 모든 메이저급 메신저 서비스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Meebo에서 발빠르게 iPhone용 사이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iPhone이 발매된지 불과 1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런 Web2.0기반 서비스 업체들의 iPhone 서포트는 매우 빠른 속도로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확장성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또다른 사업모델의 제시와 경쟁을 뚫고 나온 양질의 서비스는 결국 소비자들의 이익으로 돌아오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이미 메이저급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베이스의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이 무선인터넷 환경이 모바일 웹 기반으로 이동하는 시발점이 되고 소규모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Meebo와 같은 IM서비스가 무선인터넷 기반으로 대중화된다면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주머니에서 많은 돈을 끌어가고 있는 문자서비스라던가, 터무니없는 패킷요금을 지불하면서 보내야하는 각종 인터넷 관련 메신저 서비스들은 모두 공짜가 된다는 얘기가 되겠죠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미래를 보는 비전이 합쳐졌을 떄 어떤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애플의 iPhone이 아닌가 합니다.
잡스의 꿍꿍이 가 어디까지 이루어질지, 살짝 기대하게 만드는 iPhone입니다.
Posted by 언덕위구름
iPhone l 2007.07.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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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http://reader.mac.com 을 어드레스로 하는 Ajax/Web 2.0기반의 RSS 리더를 제작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iPhone이 다른 폰들과 확실하게 차별할 수 있는 것을 무엇으로 보여줘야 할 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애플은 거기다 .Mac까지 끌어들이려나 봅니다 ;) 물론 핸드폰용 RSS 리더가 완전한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도 놀라운 뉴스지만 그보다 잊고 지내던 닷맥이 저기 등장하니 웬지 가슴 설레기까지 하는군요.
사실 애플이 만들어낸 상품중 .Mac 만큼이나 덜 알려지고 심지어 애플신도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서비스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iPhone의 출시와 함께 가속될 핸드폰과 웹의 핵융합의 선봉을 .Mac (닷맥)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애플이 앞으로 더 많은 iPhone 기반 Ajax 어플리케이션들을 닷맥으로 집어넣고 *아마도* 닷맥 그 자체를 활성화시켜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닷맥이란 서비스는 질적인 면이나 편의성등을 볼 때 나름 의미가 있고 나쁘지 않지만 파편적으로 생겨나는 수많은 공짜 서비스들의 물결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해보였습니다.
하지만 iPhone이 대중화되는 시기를 가정하고 닷맥이 이를 서포트하는 중심 웹서비스가 된다면? 그 의미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마 닷맥이 유료화되고 마치 iTunes가 iPOD의 판매량에 로켓을 달아줬듯이, (사파리로 브라우징하는) 닷맥이란 서비스가 iTunes의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이 구글을 끌어들이면서 (사실 구글이 애플에 관심있는 듯 보이긴 하지만 -_-;) 이미 구글이 사들인 엄청난 웹기반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지만 역시 남의 옷 빌려다 입기만 한다는 것은 잡스의 성질에 참지 못할 일인가 봅니다.
잡스의 머리 속엔 우리가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의 무언가가 들어 있다는 것은 애플신도의 단순한 몽상일뿐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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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볼 일입니다  ;)
Posted by 언덕위구름
iPhone l 2007.06.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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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Money의 비지니스, 테크놀러지 관련 잡지 Business 2.0에서 2007년 Who matters Now? 라는 제목으로 현재 테크놀러지 비지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50인을 선정해서 게시했습니다. 작년에는 유투브로 대변되는 UCC를 생산하여 웹 2.0과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크리에이터 로서의 소비자 '당신' 이 1위로 선정되었었죠.
올해 1위는 창사 이래 여전히 급성장 중인 구글을 이끄는 3인방에게 돌아갔고, 작년에 5위에 랭크되었던 교주 잡스옹께서는 2위로 올라 섰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37위에 'The Secret Diary of Steve Jobs'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랭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름 하여 Fake Steve Jobs! 저도 처음 보는 인물이라 뭔가 싶었는데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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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또한 재밌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것 이상으로 진짜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매우 리얼하게 보여준다. 뭐 대충 그런 이유입니다 -_-;
저는 이 블로그를 이 기사에서 처음 봤기 때문에 실제 본인이 밝혀진 경우인지 아닌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인물을 권위있는 비지니스 전문지에서 부담없이 다룰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해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애플이 올해에도 잡스의 쇼맨쉽과 함께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더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2007년도는 애플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6.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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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Washington's Emerging Technology group이란 곳에서 지난 주 있었던 WWDC 2007 iPhone 세션에서 얻은 정보를 포스팅 했습니다.
내용은 대체로 iPhone 을 위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유의해야할 점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등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보고 들은 것도 있지만 새로 알려진, 흥미를 끌만한  것들도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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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활용을 위해 iPhone이 제공하는 것

- 스크롤을 통해 다수의 웹사이트나 문서를 있다.

- PDF포맷 지원

- 더블탭 = 줌인

- 하나의 손가락 사용시

  -- 페이지를 패닝 (이쪽 저쪽으로 스크롤하는 )

  -- 누르고 대기하는 동작이 정보창을 띄운다.

- 두개의 손가락 사용시

  -- 손가락을 조이면 컨텐츠가 작아지면서 줌 아웃

  -- 스크롤 기능 (이건 맥북에서 트랙패드도 같은 기능이 있죠)

  -- 페이지를 패닝

  -- 웹페이지의 전화번호 링크를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린다. 사파리만 지원!

- 개인 웹페이지의 맵핑과 통합되는 구글 클라이언트 내장

  (구글 맵에 기록한 개인정보와 바로 연동된다는 이야기인듯. 이것도 대박!)


iPhone의 크기로,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한 제한사항


- 최대 10MB의 html 페이지
- 5초의 런타임과 10MB의 리소스 제한이 있는 자바 스크립트
- 플래시와 자바는 지원하지 않는다.
- 열람 가능 페이지는 최대 8페이지

애플이 제안하는 개발시 유의사항

- html과 css의 분리
- 표준화되고 구조화된 html
- 브라우저 스케일링에 구애받지 않는 크기의 이미지 사용
- 백그라운드 이미지는 최대한 작은 크기로
- iPhone은 Wifi에 비해 밴드위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EDGE(통신망 사업자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해서 제작.
- XHTML Mobile 포맷 지원
- Stylesheet에 들어갈 가로 크기는 480픽셀
- iPhone에 적절한 스타일의 CSS 사용
- iPhone의 브라우저는 스크롤바나 리사이즈버튼이 없고 자동으로 컨텐츠의 크기에 맞게 보여준다.
- 프레임셋을 쓰는 것은 좋지 않음. 스크롤이 들어가는 프레임은 자동으로 확대되어 보여진다. (요즘은 프레임셋 거의 쓰지 않으니 상관없을듯)
- 비디오 코덱은 640x480까지 지원하는 H.264 baseline profile level 3.0
- iPhone User Agent는 Mozilla/5.0 (iPhone; U; CPU like Mac OS X; en) AppleWebKit/420+ (KHTML, like Gecko) Version/3.0 Mobile/1A538a Safari/419.3 (뭔지 모르겠지만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인듯??)

이 정도면 그동안 핸드폰 크기의 디바이스들이 보여주던 인터넷 퍼포먼스를 100만년은 앞서 갈 것 같군요. 앞으로 수많은 iPhone 서포트 사이트들이 생길텐데 과연 어떤 아이디어들이 결합된 페이지들이 생기게 될지 궁금하네요.
Web2.0베이스의 웹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한 잡스가 참 영약하게 보이는군요 ;)
가만히 앉아서 두 마리 토끼 잡기는 바로 이런 것을 일컫는 말이 아닐런지요...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6.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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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 타임즈 매거진 인터넷판의 첫 머리에 스티브 잡스의 얼굴이 커다랗게 떠 있습니다. iGOD라는 표현이 재밌군요. 번역을 해서 올릴려고 봤더니 무려 8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이라 일단 링크만 걸어둡니다

Is the Steve Jobs due for a fall ?

PS> 근데 due for가 정확하게 어떻게 한글로 번역되어야 하는지 아시는분 가르침을 좀 -_-;
Posted by 언덕위구름
Steve Jobs l 2007.06.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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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Jobs.jpg

우리에게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가져다 주고, 최초의 풀3D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으며, MP3를 합법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듣는 방식을 제시한 이 남자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WWDC 2007에서의 키노트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부재와 이미 이전부터 잘 알려졌던 OSX 레퍼드에 대한 재탕으로 인해 비교적 시큰둥하게 끝마쳤다. One more Thing으로 소개된 Safari for Windows는 2byte 시스템에서 자국의 언어가 보여지지 않는 버그로 인해 난타를 당하기까지 했다.

잡스가 그의 회사를 보여주는 방식은 이미 지겹도록 반복된 깜짝쇼를 벗어나면 그저 시큰둥한 소개에 불과해지는 듯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WWDC에서의 키노트는 그저 시큰둥한 쇼에 불과했었나? 다시 한 번 차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Safari for Windows? No! Safari for Developers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WWDC 키노트의 가장 핵심적인 발표는 Safari라고 생각한다. 사실 레퍼드가 할당받은 긴 시간은 OS시장에서의 마켓쉐어를 생각한다면 그 신기술이나 매끈한 겉모습에 열광하는 소위 애플빠(필자 같은 -_-;)에게 주는 팬 서비스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핵심적인 이야기는 마지막 One more thing에서 보여줬는데. Last more thing과 함께 사실 마지막은 Safari에 대한 이야기로 다 채웠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이 드디어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MS랑 맞짱 뜬데!' 라고 적은 언론들이 부지기수였다. 사실 이런 식의 기사는 애플을 MS와의 경쟁구도로 밀어넣음으로써 마치 검투사들의 피터지는 격투를 즐기듯, 많은 대중들이 즐기기에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장치에 불과하다. 사실 애플은 MS와 피터지게 싸울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럴 생각도 없을 것이다.billownssteve.jpg 일단 그건 전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잡스는 단지 MS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애플의 마케팅에 활용해 먹는 것 뿐, 진검승부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우선 애플은 MS와 맞서 싸울 덩치가 안된다. MS가 XBOX로 게임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진검승부를 한 SONY는 마치 승리를 거둔 듯 보였다. 하지만 끝없이 쏟아지는 MS의 자본력은 마치 인구 200을 다 채운 풀업된 저글링들이 몰려드는 듯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점점 SONY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규모에 있어서 SONY보다도 훨씬 작은 업체이다. 당연히 MS와 맞짱 뜰 생각따윈 추호도 없겠지만 언론이 심어주고 대중이 확대재생산한 MS vs Apple의 대결구도는 분명 애플의 이미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애플은 Safari로 뭘 할 생각인가? WWDC에서 잡스가 말한 바로는 iPhone에 Safari가 기본으로 내장되고 Web2.0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Safari 기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Safari를 윈도우용으로 포팅했다. 딱 두가지였다. 이 두가지는 따로 이야기되었지만 사실 같은 선상에서 논의되어야할 이야기이다.

"iPhone은 웹 2.0와 Ajax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데 윈도우로 Safari를 내줄테니 관심있는 개발자들은 한 번 잘 써봐~" 이게 두 이야기의 요지이다. 한 마디로 어떤 플랫폼 베이스의 개발자든 상관없으니 iPhone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Safari' 를 베이스로 한 번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그런데 더 웃긴건 그러면서 맥의 기본적인 네트워크 모듈인 Bonjour와 맥 UI를 구성하는 핵심인 Core Animation 까지 덜렁 깔아버린다. Safari가 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하던 말던 상관없는 것이다.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Web 2.0 , Wireless Network and Mobile

그럼 뭐냐고, iTunes 때문에 iPOD를 1억개 넘게 팔았듯 Safari 때문에 iPhone을 그만큼 팔 거란 말인가? 뭐 그런 이유도 없진 않겠지,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잡스는 딱 보기에도 그리 대박날 것 같지 않은 AppleTV를 '취미' 라고 주장하며 내놓았고, 애플에서 발매되는 모든 기기에 Wi-Fi를 내장하고 있다. 그리고 Bonjour를 퍼뜨리고 있고, 올해 안으로 수백만 대가 깔릴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iPhone의 어플리케이션을 Safari 기반으로 개발하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잡스가 확실히 미래라고 생각하는 것 2가지가 보인다. 하나는 무선인터넷, 그리고 모바일이다. 그게 뭐가 새롭냐고? 맞다. 이건 전혀 새롭지 않다. 조만간 인터넷 세상은 무선이 지배할 것이란 것도 전혀 새롭지 않으며, 요즘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 미래라는 것은 더 웃기는 일이다. 하지만 이 둘이 합쳐진다면? 그 둘이 합쳐진 환경을 간단하게 구축하고 보여주고 당장 실생활에 쉽게 활용해먹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준다면? 그것도 하드웨어까지?

이미 존재하는 미래를 손쉽게 보여주기

470_iphone.jpg

잡스가 손에 들고 있는 iPhone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핸드폰, 무선인터넷, 그리고 소프트웨어 = ? Mobile, Wireless Network, Safari.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지금껏 있었던가? 비슷한 것은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브랜드가 강하고 가장 쉬운 UI, 더불어 이쁜 디자인까지 압축된 액기스는 아직 없었다. 이미 존재하는 미래를 잘 구워 삶아 실체로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잡스의 특기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일반 대중이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애플은 MS와 OS 경쟁을 할 이유도, 브라우저 경쟁을 할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미래는 무선인터넷과 웹 플랫폼의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잡스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것을 믿고 거기에 자신이 지휘하는 애플의 미래를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MS도 영특한 집단이며 이를 잘 알고 있기에 Windows CE니 Mobile 등을 출시하고 고군분투했으나 MS의 가장 큰 문제는(어쩌면 가장 부러운 장점?) 현실의 커다란 헤게모니를 놓기가 힘들다는 것이고, 잡스는 이런 점조차 잘 알고 있다. 이건 시간과의 싸움이며 대중이 한꺼번에 움직일 때를 천천히 기다리는 지루한 싸움이다. 잡스는 그런 싸움을 하는 방법을 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면 OSX라는 유니콘을 앞세워 진짜로 MS와 맞짱뜰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애플의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어느날 갑자기 객사하거나 애플 경영에 흥미를 못 느끼고 은퇴해서 몬타나에서 낚시나 즐기는 날이 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이 명석한 사내가 보여주는 즐거운 쑈를 보며 미래를 예측하거나 키득거리며 웃는 것만으로도 이 재밌는 쑈를 즐길 수 있다. 이 시큰둥했던 WWDC 2007에서의 키노트는 사실 애플의 가고자하는 미래를 살짝 보여준 키노트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최소 5년을 바라보고 천천히 나타나게 될 것이다. 언젠가 전 세계가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그 기반 위로 수많은 개발자들이 Safari와 Bonjour를 기반으로 웹2.0 툴들을 개발하면 iPhone을 든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컴퓨터 플랫폼과 같은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 스토리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1억대 넘게 판 그놈보다 스케일이 좀 더 크다는 것만 빼면...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6.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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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벽돌깨기' 혹은 타이토에서 만들어낸 '알카노이드' 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Breakout'이란 게임에 대해 웬만한 올드게이머 혹은 옛날에 오락실 한 번쯤 가본 30대 남정네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도 핸드폰게임으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애플의 이 두 설립자의 성향이나 마인드를 잘 보여주는'Breakout'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한다.

게임역사에 항상 등장하는 'PONG' 이란 게임은 Atari의 설립자 Nolan Bushell이 최초로 게임을 상업적 모델로 성공시킨 .. 게임역사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Bushell은 이 'PONG'을 혼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궁리를 하게 되었고 그가 생각해낸 컨셉의 게임이 성공하리라 확신한 Bushell은 'PONG' 의 개발자였던 Allan Alcorn에게 그 일을 맡긴다. Alcorn은 당시 인도 여행을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아타리에서 일하고 있던 10대의 스티브 잡스에게 $750를 제안하며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오라고 한다. 단 기계에 들어가는 칩을 최대한 줄이면 칩 하나당 $100을 더 쳐주겠다고 했다. (*이 당시의 게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분이 거의 없고 하드웨어 스펙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던 시대였습니다) 당장 일에 착수한 잡스는 가내 컴퓨터 제작동호회에서 만난 친구 워즈니악이라면 훨씬 적은 칩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례비의 절반을 약속하고 그를 끌어들였다. 과연 워즈니악은 다른 엔지니어들이 알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경이적으로 적은 수의 칩을 사용해 게임기계를 디자인했고 최초에 잡스가 설계한 디자인에서 42개의 칩이 빠지게 되었다. 이로서 사례비는 $5000이 되었다. 하지만 잡스는 이를 워즈니악에게 알리지 않고 $375만 건네준다. (* 아직도 애플이 워즈니악에게 봉급을 지급하는 이유가 이 일 때문이었을라나요 ;)  이 프로토타입을 건네받은 Atari는 제조하기에 너무 컴팩트하고 복잡해서 쓸 수 없다고 했지만 워즈니악은 Atari의 엔지니어들이 조금 변형을 한다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Atari의 엔지니어들은 100여개의 칩을 사용하여 'Breakout' 게임머신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 게임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후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며 수많은 리메이크와 아류작들을 생산해내었다. 이 후 워즈니악이 직접 쓸려고 제작한 작은 나무상자 컴퓨터의 시장성을 알아본 잡스는 사업을 제안했고 이 컴퓨터에 Breakout을 집어 넣으면서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PC)에 사운드가 장착되는 배경이 된다.

이들은 70년대가 끝나면서 억만장자가 되었고 물론 스티브 잡스는 인도여행에 충분하고도 남을 돈을 벌게 되었다 ;)

출처 : 인터넷에 흩어진 각종 자료들을 취합해서 번역


Posted by 언덕위구름
Journal l 2007.06.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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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하루아침에 반짝하는 아이디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24년동안 똑같은 태도로, 똑같은 어투로, 똑같은 톤으로, 똑같은 꿈을 이야기해올 수 있는 자신감과 노력이 있었기에 세인들은 그를, 그의 회사를 혁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WWDC 키노트를 진행하며 안경 너머로 iPhone을 보며 시연하는 그를 보며 자동차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키득거리며 나무상자안에 트랜지스터를 집어넣고 있었을 그의 20대를 상상해보았다. 그는 그리 흔하지 않은 '꿈을 이룬 사람' 이다. 그것이 단지 돈이라는 가치로만 측정할 수 없는 무언가가 그에게 있기 때문에 그의 인생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인생에서 보여줄 One more thing은 무엇이 될지 지켜보는 것만도 괜찮은 재미이지 않을까.    
Posted by 언덕위구름
Steve Jobs l 2007.06.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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